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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14년만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 발표..."반도체 업황 바닥 봤다"

삼성전자, 올해 1분기 실적충격으로 메모리 반도체 감산 결정.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급감한 삼성전자가 결국 메모리 반도체 감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도 "인위적 감산은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굳건히 이어오다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업계 1위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감산을 발표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감산을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 지난해부터 불황에도 감산을 고집하며 버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도 꿋꿋하게 감산 카드를 꺼내지 않고 있었다. 업계 2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내년에는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50% 이상 감축한다. 웨이퍼(반도체 원판) 캐파(생산능력) 투자도 최소화한다"고 선언했다.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지난해 이미 설비투자와 생산량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단기적 수급을 위한 인위적 감산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삼성전자, 21세기 들어 첫 감산으로 업황 바닥 확인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다는 방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수요가 회복될 만한 요인들이 별로 없다"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메모리 반도체 불황의 골이 깊다는 방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수요가 회복될 만한 요인들이 별로 없다"며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