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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전 농사용 전기 요금 55% 인상 1kW 당 얼마?

 

한전 농사용 전기 1kW당 2.7원 인상

농사용 전기료가 1일부터 1㎾h당 2.7원 인상되었습니다. 작년 4월부터 분기마다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2분기(4∼6월)에 전력 종류에 관계없이 1㎾h당 8원의 전기요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 인상분을 3년에 걸쳐 적용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터 1㎾h당 2.7원이 인상됩니다. 나머지 인상분은 2024년 2분기(1㎾h당 2.7원), 2025년 2분기(1㎾h당 2.6원)에 나눠 적용될 예정입니다.

 

2분기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은 3년에 걸쳐 적용되지만,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전 농사용전기
한전 농사용전기

 

한전 농사용 전기 1kW당 53원 인상 (55%)

이번 인상으로 인해 올해 2분기의 농사용 전기요금(전력량요금, 고압 및 저압)은 1㎾h당 53.0원으로 작년 1분기(34.2원)와 비교하면 55% 상승하였습니다. 전기요금은 2021년 도입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 변동을 전기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분기마다 전력량요금과 연료비조정요금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농가들은 농사용 전기요금의 연속적인 인상으로 인해 작년에도 농가들은 농사용 전기요금의 연속적인 인상으로 인해 생산비 부담이 컸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농가구입가격지수'에 따르면 전기요금 등 농사용 요금은 작년에 전년 대비 66.9% 증가하여, 비료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 예정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 중 전력량요금을 1㎾h당 11.4원 인상할 예정입니다. 농사용 전기요금은 매년 3.8원씩 3년 동안 인상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따라서 2024년에는 1㎾h당 6.5원(3.8원+2.7원), 2025년에는 1㎾h당 6.4원(3.8원+2.6원)의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만약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도 전기요금이 같은 방식으로 인상된다면, 2024년과 2025년의 인상분은 더 커질 것입니다.

농업계는 계속해서 요구해 온 전기요금의 '정률 인상'은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작년 정부가 전력 종류와 상관없이 전기요금을 일정액으로 인상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농사용 전기요금이 가장 크게 인상되었습니다. 이에 농업계는 전기요금의 '정액 인상'을 '정률 인상'으로 전환해 달라는 주장을 내놓았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